7월 8일, 9일 공연 샤엘의 모든 부분을 담으려고 노력했고 나름 성공적?인가...?
이틀 중에 언제가 좋았냐고 물어 굳이 답하게 된다면 1막은 8일 / 2막은 9일
이틀 공연 나에게 너무 벅찼던 무대 후기를 안 남길 수가 없어서 최대한 생각나는대로. 데스노트 매력있어 진짜 이게 볼수록 빠져드는 탐구하고 싶은 극.
은근히 드러내는 연출의 의미, 샤엘이 던져주는 연기의 해석을 생각하는 흥미가 쏠쏠하다.
≡ The Game Begins
8일의 the game begins 검은 막을 앞세우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L의 모습으로 등장 등을 보이며 앉아 있다. 원형무대가 회전할 때 뒤통수 보단 날개뼈쪽 등이 더 눈에 띄었다.
등만보여도 누가봐도 L. '어둠에 가려진 두 눈은 볼 수가 없는데' 어둠을 나타내듯 손은 한쪽 눈을 가린다. 여긴 프리뷰때부터 봐왔지만
'알지도 못하는 세상을' 손을 떼어내면서 동공이 커진다고 해야하나 풀린다고 해야하나.. 무튼 전에 보지 못했던 표정을 만났다.
'생명을 가지고 놀면서' 때 어깨를 먼저 돌리고 발이 방향을 잡는 턴은 언제봐도 안무를 하듯 완벽하고 소름돋아. 소품이나 화려한 배경이 없어 다소 밋밋할 수 있는 장면을 (이미 샤엘 등장만으로도 밋밋과는 거리가 멀어지긴 하지만) 넘버의 매력을 퐁퐁 살려준다. 아 멋있어 준짜로..
기존의 L과 괴리감은 나타나지 않으며 시아준수만의 L을 한껏 뽐낼 수 있는. 네 제가 바로 춤빠ㅎㅎ
"너에게 지옥을 보여줄게" 다리를 굽히고 양팔벌려 지옥을 선사하려 다가오는 느낌 눈은 부릅 입은 치아가 보일 정도로 크게 벌려 공연장을 울린다.
그 독기품은 눈동자는 '숫자들과 데이터에서' 풀린다 눈주위의 살들과 검은눈동자는 만나지않아 꼭 둘레에 눈의 흰자의 여백이 있어 (가끔 눈싸움 하는것처럼 눈아프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듦ㅋㅋ) 양손을 들고 광기어린 표정으로 작은 원형의 크기만큼 돈다. 여기서 난 항상 고민. 온무대가 수식 기호와 숫자들로 뒤덮히는 연출이 난 너무 좋은데 그래서 망원경을 떼고 보고싶은데! 그때 샤엘의 표정은 또 자세히 안보면 안돼!!
8일의 고등학생이야 분명 비웃는 표정 무대 뒤로 걸어들어가기 전까지 표정을 짓고 나가는데 역시 나ㅋ 이런 느낌. 샤토드가 다리위에서 루돌프를 바라보던 표정이 생각났다.
9일의 고등학생이야 이 날은 웃음기가 강하지 않았다. 미간을 구기며 잘난스런 느낌보다는 그저 오! 단서를 찾았다는 진중함?
등을보이며 걸어 내려갈때 목이 등에 반쯤 잠긴 자세는 항상 날 놀라게 해 이보다 더 L일 수는 없거든
아 맞다 9일의 옷은 그냥 옷이 준짱을 삼켜버렸다 늘어난 티셔츠를 처음 본 나는 헉 _(:з」∠)_ 더게임부터 존재감 드러냈던 맨드란 어깨는 아마 9일이 첨이었을듯
≡ 비밀과 거짓
"이름말고 또 뭐가 필요한거야-" 관객쪽으로 고개를 내밀며 세게. 그리고선 수사관을 연결하려고 키보드 자판을 탁 누르기 전에 아! 하는 표정 8일 보다 9일이 더 크게 지어줬다.
자체 세번째 공연때까지만해도 못봤는데.. 놓친건지 새로 추가된 연기인지
라이토와 류크는 사신의 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데 보이지 않지만 같은공간에 있는듯 먼저 류크를 응시한다. 초반 공연에서는 바라보기만 했었다면 이젠 무언가 만져지는듯 허공에 손을 들어올린다. 그리고 어지럽다는 식의 미간을 찌푸리며 다시 앉는다. 혼란스러운 표정. 아무리 L이라도 사신과 데스노트의 존재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을 터. 자신의 추리 과정에 예상치 못한 것들이 있을거라 예고를 하 듯 혼란에 싸인 표정.
"제가 키라가 학생일거라고 해서 그런거 아닐까요" "그건 외부에 공개된 적이 없어" 학생, 경찰의 수사정보를 손에 넣을 수 있는 누군가 수사관이 툭 던진 답변으로 인해 L은 더욱더 라이토가 키라인 것을 확신하게 되는 계기. 찻잔을 내려놓으며 입꼬리가 사악 올라간다.
코너로 몰ㄹ으아!주지 여기여기 8일의 최고!!!! 짐승미 폭발 맹수가 으르렁 하는것같아 이 때도 고개가 박자에 맞춰 앞으로 끝의 바로 너'야' 에서 온 안면근육을 이용해 노래부르는 시아준수가 멋있다 얼굴에 살도 없어서 윤곽이 잘 드러나는데 멋짐멋짐 넘버가 끝나고 뒤에 뉴스영상이 나올때 8일의 샤엘은 눈을 한번 지그시 감은 후 영상을 향해 턴
≡ 정의는 어디에 (Reprise)
앙상블과 라이토는 아래서 키라에 대해 옹호하는 넘버를 부르고 군림하듯 다리위로 걸어나오는 L. 연신 비웃어대며 저들이 하찮아 보이나보다
"드디어 드러나는 악마의 본성" 여기서 악은 '악'도 아니고 '앙'도 아니고 신기한 발음 듣기 좋은 소리야.
대사읊듯 "착각하지마 그냥 정신병자 싸이코패스 살인마 일 뿐" 여긴 뭐 프리뷰때부터 꽂힌 부분
"보여주겠어 진정한 정의란 과연 무엇인지, 내가 바로 정의,(내가 바로 정의야) 내가 바-로 정-의-" 많은 무리들 사이 다리위에 위엄있게 서있는 샤엘이 멋있어서 망원경을 안 들 때도 있지만
9일은 표정 보길 잘했다. 내가 여태 놓친걸지도 모르고 9일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보여주겠어" 처음 내가 바로 정의 까지는 정면을 보고 외친다. 끝에 라이토와 L이 같이 외치는 내가 바로 정의의 L의 눈은 아래의 라이토를 향했다. 라이토에게 넌 정의 아니고 내가 정의야 경고하는듯 보였다. 여기가 너무 좋았어!!!!!!!
가던길 가면서 미사가 등장하면 미사를 제외하고 모든 배우들이 멈추는데 그때 샤엘은 항상 한발 뒤꿈치를 올려. 그리고 멋진 1막의 엔딩 난간에 올라 앉는 샤엘 입을 앙물고 발을 올리는 모습이 보는 입장에서 불안불안한데 조명이 켜지면 난간을 잡고 있던 팔과 발끝을 안무를 하듯 미사방향으로 15도 튼다 입을 손에 갖다대고 웃는 샤엘 딱 몸을 틀 때 형용할 수 없는 멋짐 그냥 몸만 틀었는데 그 순간이 너무나 멋진거다
여태껏 1막이 끝나고 조명이 꺼지면 난간에서 반동을 이용해 폴짝 뛰어서 후다닥 달려간다 8일도 그랬는데 9일의 샤엘은 폴짝 뛰어 늠름하게 걸어감ㅋㅋㅋㅋ걷든 뛰든 씹덕
≡ 수사팀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L
"FBI 요원 12명이 살해된것도 L 때문이라고 여론이 시끄럽습니다." 이 때 판 뒤에 브라우니 봉투를 들고 빼꼼히 나와 다리 벅벅 긁는거!! 드디어 봤어 하루의 애드립이 아니어서 감사합니다. 와중에 균형감각 스게
매번 느끼는 부분은 L이라는 증거가 뭐냐 물어볼 때 "키라가 가장 죽이고 싶은건 엘이에요 그런데 제가 굳이 나서서 엘이라고 떠들어대는 이유가 있을까요?" 여기 대사는 쉬운듯 정확한 L스러운 답변이다.
그리고 1막에 딸기가 있던 자리를 발판삼아 의자에 사뿐히
(기사 中 작품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장면은 ‘엘(L)’이 의자에 폴짝 뛰어 올라 앉는 장면이다. 원작 만화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황 팀장은 “이 장면은 원작 만화에서 ‘엘(L)’이 항상 취하고 앉는 자세를 무대적으로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엘(L)’이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연출이 의도해 만든 동작”이라며 “일본에서도 한국과 같은 모습으로 연기했지만, 배우에 따라 약간의 호흡과 느낌의 차이는 있다”고 전했다. “똑바로 앉으면 능력치가 40% 감소”하는 ‘엘(L)’의 다소 엉뚱하고 특이한 좌식법은 그렇게 탄생했다. http://withinnews.co.kr/news/view.html?section=9&category=126&no=6963 )
언제부턴가 40% 를 세게 말하고 있다 '엘 기준 엄청난 수치인 40%나' 떨어진다는걸 수사관에게 강조하고 싶었던거야?
"왜요, 혼자만 먹어서 치사한가요?" 요새 여기서 애드립이 팡팡 터지고 있다면서요? 치사한가요? → 치사빤슨가요? → 9일은 치사뽕인가요? 아 귀여워...귀여워..정말이지 귀여워....
브라우니를 건네주자 휙 등을 돌리는 수사관 그에 맞게 터진 8일의 첫 애드립 '맛있는데' 엘무룩은 아닌것같아 표정을 더 자세히 봐야겠다.
내가 느끼기엔 착한 어린아이의 L. 순수하게 브라우니를 넘겨줬는데 안먹으니까 싫음 말아 나중에 딴소리하기없기다 이런 느낌 새침해보였어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건..........1막에서도 느껴졌던 9일의 늘어날대로 늘어나버린 티셔츠ㅍ00ㅍ 오른쪽 쇄골은 물론 동그란 어깨 끝이 다 보였으니까...내가 극을 보면서도 저건 준짱도 신경쓰이고 있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 이러면 안되는데 진짜 하얗고 맨들해보였.. 그 어깨 뒤 순간 L이 아닌 시아준수의 몸이 보였지 근육은 죽지않아! 어깨와 목 사이의 보통 어깨 뭉쳤다고 할 때 눌러주면 시원한 그 곳 거기가 근육으로 불룩 튀어나와있어..아ㅏㅏ시아준수.. 들어갈 부분은 들어가있는 아름다운 선이였다 헿
그 후에 술술 빨리 말하는 대사 내가 좋아하는 대사들 중 하나 신분은 아마도 학생 그리고 한 가지 더! 지독히 유치하고 지기 싫어하는 성격 여기서 격도 껵도 격도 아닌 ㄱ켜ㄱ 늘 이부분에 더 집중하게 된다.
'이 모든 데이터들이' 할 때 일어나 의자를 벗어나는데 이 때 다시 정상적이였던 척 돌아온 티셔츠. 또 봐~
키라의 '그림자' 여기 좋아. 숨죽이게 돼. 연신 세게 할퀴는 듯한 샤엘 목소리들 사이에서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는 부분. 당신의 아들 손가락을 치켜 올리고 지휘의 끝맺음에 맞춰 얼굴을 아래로 자를 그리면서 샥. 누가 뭐라 떠들어대도 변하지 않을 확신에 차있는 눈빛.
이 사건에서 3%는 아주 높은 수치 8일의 L은 가르치듯 검지를 세우고 허공에 톡톡했다. 야가미 라이토가 키라가 아니길 바란다는 대사를 치면서도 입꼬리는 내려오지 않는다. 여기선 진짜 키라가 아니길 바라는게 맞긴 한건지 궁금해. 아니라면 L, 너가 틀렸다는건데?
≡ 죽음의 게임
8일이었는지 9일이었는지.. 내가 L이야 하고 라이토를 살피는 샤엘. 마이크 앞으로 가는 동안까지 계속 노려보다가 어쩔 수 없이 시선을 흘기며 인사 준비를 하는데 워.. 파워섹시
또 9일의 티셔츠 얘기를 하자면ㅎㅎ 입학식씬 때는 야상을 걸쳐서 어깨는 감춰졌지만 보통 라운드티처럼 쇄골 까지 왔다면 9일은 겨드랑이 선까지? 여기서도 느껴진 늘어난 티셔츠의 존재감
또 9일의 야상은 준수의 오른손등을 완전히 덮어버렸다.
8일에서 "승부는 '아직' 무승부야" 아직에서 준짱 특유의 코찡긋을 발싸! 관객 기준 오른쪽 돌출로 나오지만 라이토는 왼쪽에 있으니까 시선은 왼쪽으로 오른블이였다면 못봤을거야 왼블이라 행복했다.
9일 공연에서 미사 파트부분에 본무대로 다시 돌아가는데 한시도 라이토에서 눈을 떼지 않는 샤엘을 봤다. 죽여야 사는 게임인 만큼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막이올라 할때 팔을 벌려 휘리릭 턴 하며 고음을 질러주시는 크... 그리고 이어지는 텍스트론 옮길 수 없는 기교
마지막라이토와 L이 함께 말하는 '사는 게임'은 언제나 심장이 뻐렁쳐
≡ 변함없는 진실
0709 변함없는 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