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307~08 김준수 XIA 3rd Asia Tour Concert in Seoul

2015. 3. 9. 19:34


[SETLIST]


Incredible


*talk


X song

Lullaby


Love you more


Reach


*talk


나의 밤


*talk


OST medly

(You are so beautiful, 바보가슴, 사랑합니다, 널 사랑한 시간에, 사랑은 눈꽃처럼)


*지니타임


7일

1. 외톨이

2. 랜덤 플레이 댄스

3. 약속했던 그 때에, 체념


8일

1. 더블 앵콜 요청

2. 댄스 메들리

3. 축복

4. 나비야 (화관)


Out of control

License to love


Dancer time


Musical in life


*talk


Loving you keeps me alive



*Encore


사랑숨


*talk


F.L.P
















































































































































‘꽃보다 XIA’ 김준수, 그의 공연이 반가운 이유 셋

http://tenasia.hankyung.com/archives/461653





김준수가 돌아왔다.

김준수는 지난 7일 오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권에서 ‘2015 시아 써드 아시아 투어 콘서트-플라워(2015 XIA 3rd ASIA TOUR CONCERT-FLOWER)’를 개최했다.


이에 앞서 김준수는 지난 3일 1년 8개월 만에 세 번째 정규앨범 ‘플라워(FLOWER)’를 발표했다. 김준수는 앨범에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 외에도 감성 아티스트 나얼의 곡과 미국 히트 작곡가 오토매틱(Automatic), 알렉스 본 수스(Alex Von Soos)의 팝, 발라드,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13곡을 담았다.


공연에서 김준수는 댄스와 발라드를 넘나드는 다양한 곡과 함께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를 선보이며 7천 관객을 열광시켰다. 김준수의 무대는 방송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들기에 그의 공연이 더욱 반가웠다. 김준수의 꽃보다 아름다운 공연이 반가운 이유 세 가지를 짚어봤다.



# 이유 하나, 가창력


김준수의 가창력은 이미 많은 이들의 인정을 받아왔다. 아이돌의 가창력에 대한 편견을 깨줬던 김준수인 만큼 이번 공연에서도 흔들림 없는 가창력이 돋보였다. 김준수는 약 2시간 30분 동안 게스트 없이 15곡 이상의 무대를 소화했다.


김준수는 발라드 곡 ‘러브 유 모어(Love you more)’, ‘리츠(Reach)’를 시작으로 ‘나의 밤’ 등을 열창했다. 특히 김준수는 ‘OST의 왕자’라는 수식어답게 자신이 참여했던 OST를 메들리로 소화했다. 김준수는 ‘유 아 소 뷰티풀(You are so beautiful)’부터 ‘사랑은 눈꽃처럼’까지 특유의 음색과 풍부한 감정으로 열창하며 팬들의 함성을 유도했다. 발라드 뿐 아니었다. 김준수는 댄스곡을 소화하면서도 절대 숨이 차거나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한 편에서 ‘혹시 CD를 튼 것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김준수는 자신의 가창력을 유감없이 자랑했다.


김준수의 이러한 가창력에는 꾸준한 뮤지컬 활동도 한 몫을 했다. 그런 만큼 김준수가 뮤지컬 속 자신의 모습을 보고 표현한 새 앨범 수록곡 ‘뮤지컬 인 라이프(Musical in Life)’ 무대에서는 직접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을 관람하는 듯한 다채로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김준수가 뮤지컬 ‘드라큘라’에서 불렀던 ‘러빙 유 킵스 미 얼라이브(Loving you keeps me alive)’ 무대를 펼치자 관객들 모두 숨을 죽이며 김준수의 노래에 집중했다. 이처럼 김준수는 한계가 없는 가창력을 보이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 이유 둘, 퍼포먼스


김준수를 이야기 할 때 늘 가창력이 우선적으로 언급되지만 그 못지 않은 댄스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김준수는 아이돌로 활동하며 ‘칼군무’의 원조다운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김준수 역시 이날 공연에서 “춤과 노래 모두 중요하다. 우열을 가릴 수 없다”며 “춤이 노래 이하는 절대 아니다. 정말 좋아한다. 솔로로 활동하며 많이 보여드릴 기회가 없어 안타까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준수의 안타까움을 대변하듯, 이번 공연에서는 김준수의 댄스 퍼포먼스도 눈을 뗄 수 없었다.


김준수는 ‘인크레더블(Incredible)’, ‘엑스 송(X Song)’, ‘럴러바이(Lullaby)’, ‘아웃 오브 컨트롤(Out of Control)’ 등 댄스곡 무대에서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또한 김준수는 댄스 브레이크 타임과 레이저 퍼포먼스를 통해 다채로운 자신의 춤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특히 김준수가 팬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타임’ 순서에서 즉흥 댄스 리믹스를 펼친 부분은 백미였다. 갑작스런 요청에도 김준수는 절도 있는 동작을 선보이며 혼자서도 무대를 꽉 채우는 장악력을 보였다.




# 이유 셋, 10년 차의 여유


데뷔한지 10년이 지난 김준수, 시간만큼 김준수는 여유로운 모습과 노련함을 보였다. 김준수는 무대와 더불어 팬들과 함께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준수는 전문 사회자나, 다른 멤버들이 없었지만 스스로 진행을 이끌었다. 김준수가 무대를 마친 후 땀을 닦자 팬들은 “주세요!!”라며 그의 수건을 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준수는 크게 웃더니 “예전에 비욘세의 내한 공연을 본 적이 있었다”며 “그 때 비욘세가 땀을 닦더니 관객들에게 줬다. 그걸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는 비욘세가 아니지만 감사하다”고 유머러스한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김준수의 팬사랑은 ‘지니타임’에서 빛을 발했다. 팬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코너인 ‘지니타임’은 김준수의 콘서트마다 이어져왔다. 김준수는 이번 공연에서도 팬들의 소원을 성의있게 들어줬다. 김준수는 자신이 모르는 곡을 불러달라는 팬들의 요청에 진심으로 미안해하며 그 소원을 대체할 만한 것을 찾았다. 김준수는 팬들이 원하는 노래를 무반주로 불러주기도 했고 즉흥 댄스를 선보였으며 래퍼 아웃사이더의 속사포 랩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준수는 쑥스러워하기도 했지만 솔직 담백한 모습으로 관객과 소통했다.


김준수는 앨범이 발매된 지난 3일을 시작으로 일본 오사카 콘서트를 개최했으며 지난 5일까지 총 3만 팬들과 함께 했다. 이후 김준수는 서울을 비롯해 상해, 태국, 도쿄, 후쿠오카, 나고야까지 총 7개 도시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며 팬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진다.





[리뷰] 짓이겨질수록 뿌리가 깊어지는 꽃, 김준수

http://www.ajunews.com/view/20150308113700604?page=1




취재를 위해 여러 아티스트의 콘서트를 찾지만 두 시간 남짓한 공연으로 전에 없던 애정이 생기는 것은 흔치 않을 일이다. 단독 콘서트는 아티스트와 충성스러운 팬이 만드는 그들만 축제라고 생각하거니와 그마저도 현장을 담기에 급급하다 보면 음악에 흠뻑 취하는 것은 더욱 힘들어진다.


그 귀한 경험을 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XIA 3rd 아시아 투어 콘서트 플라워’에서 오랜만에 하게 됐다. 공연에 앞서 마련된 기자회견에서 김준수가 “모든 에너지를 다 쏟겠다는 마음으로 무대에 서지 않은 적이 없다”고 말했을 때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의례적이라고 치부했던 그 말이 진실임을 알게 되는 데에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7000석을 가득 메운 관객의 함성에 “아우~ 왜 이렇게 힘이 좋아”라고 했지만 정작 가장 힘이 넘쳤던 것은 김준수 자신이었다. 작은 몸짓 하나도 2층에 앉은 기자 눈에 정확히 꽂히도록 춤을 췄고, 화려한 테크닉으로 진심을 대신하려는 법 없이 마음을 다해 노래를 불렀다. 묘기에 가까운 춤을 추면서도 정확하게 ‘Incredible’을 부를 때 ‘첫 곡부터 립싱크하는구나’하고 착각해 빈정이 상했다. 클라이막스에서 동물처럼 포효하는 것은 보고는 ‘오늘 15곡을 불러야 하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들었다.


“하나부터 열까지 내 맘에 쏙 들어. A B C D E까지 세다가 까먹어. 동해물과 백두산도 소용없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떨려”(‘X Song’) “방안에 불이 꺼지고 편안한 옷차림으로 아무 말도 하지 말고 close your eyes”(‘lullaby’)라고 귀를 애무하듯 자장가를 속삭이며 연신 골반을 흔들어 댈 때는 눈을 뗄 수 없었음을 고백한다.


유려하게 춤을 출 때는 물론이거니와 피아노와 클랙식 기타로 이뤄진 단조로운 발라드(‘나의 밤’)를 부를 때조차 한음한음 온 정성을 다해 뱉어내는 김준수는 온 신경을 집중하게 했다.



“연예인으로 사는 삶이 가끔은 버겁지만, 이때가 아니면 언제 모차르트가 돼보고 엘리자벳을 만나겠느냐”고 유쾌하게 자위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스타일의 재즈곡 ‘Musical in Life’를 부르며 35m에 달하는 무대를 탭탠스화를 신고 화려하게 누비다가 ‘loving you keeps me alive’(뮤지컬 ‘드라큘라’ 넘버)를 부를 때는 한 여자를 기다리며 수백 년을 홀로 살아온 드라큘라가 돼 사랑을 구걸했다. 김준수는 “‘드라큘라’를 30회 공연했는데 언제나 오열하며 불렀다. 오늘만큼은 울지 않겠다”며 다짐했는데 그 말이 무색하게 기어코 눈물을 글썽거리고 말았다.


솔로 3집 ‘Flower’의 타이틀 곡 ‘꽃’은 가장 마지막에 공개됐다. ‘꽃’은 방송을 못 하는 상황 속에서 공연과 정규 음반으로 더욱 제 색을 찾아가는 그의 자전적 고백이다. “짓이겨질수록 뿌리가 깊어지는 꽃”을 노래하는 김준수의 모습은 매서웠다.


“방송 활동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 10곡 이상의 정식 앨범을 만드는 것은 여러모로 용기가 많이 필요한 일이죠. 어떻게 보면 제 나름대로 자부심이 된 것 같아요. 오히려 방송 활동을 할 수 있었다면 대중적인 음악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좋게 생각해보면 덕분에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자유롭게 하고 있는 거죠. 제 색깔을 고수하고 싶어요”





김준수 서울콘서트 말말말 '펜잘큐부터 비욘세까지'

http://www.ajunews.com/view/20150309152512486?page=1




그룹 JYJ 멤버 김준수가 솔로 3집 앨범 ‘FLOWER’를 발매하고 7, 8일 양일간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XIA 3rd ASIA TOUR CONCERT IN SEOUL - FLOWER’로 1만 4000여 명의 팬을 사로잡았다. ‘FLOWER’의 수록곡들을 비롯해 지난 솔로 앨범 수록곡, 자신이 참여한 OST 메들리 등 다채로운 무대로 독보적인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현장에서 팬들을 자지러지게 한 김준수의 말, 말, 말을 살펴보자.



1. “내가 뭐 니들 결혼하면 좋은 마음으로 축하해 줄 것 같아?”


김준수 콘서트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지니타임. 김준수가 지니가 돼 팬들의 소원 3개를 들어주는 시간이다.(이날은 특별히 4개나 들어줬다) 당첨된 소원은 “팬의 결혼식에서 불러주고 싶은 축가를 보여달라”는 것. 김순주는 새침한 표정으로 “내가 뭐 니들 결혼하면 좋은 마음으로 축하해 줄 것 같아?. ‘체념’ 부를 건데”라며 소원을 거절했다. 그런데 이게 웬걸. 바로 다음에 뽑힌 소원이 “‘체념’을 불러달라”는 것이었다. 김준수는 빼도 박도 못하게 ‘체념’을 열창했다.



2. “내 흑역사는 공항준수와 펜잘큐”


또 지니타임. 이번에는 아웃사이더의 랩 ‘외톨이’를 해달라는 것. 준수는 “내가 십 년 전 연습생 시절에는 랩도 꽤 했다. 하지만 곧 나의 길이 노래와 춤이라는 것을 알고 난 후부터는 랩을 하지 않았다”고 거절했지만 팬들의 성화에 결국 속사포 랩을 쏟아 내고야 말았다. 랩을 끝낸 준수는 “내 흑역사는 공항준수와 펜잘큐다. 거기에 오늘 랩을 추가시키지 말아 달라. 제발 온라인에 올리지 말아 달라”고 우는 시늉을 했다. 작은 양손으로 눈을 가리면서.



3. “비욘세가 땀 닦은 수건 갖고 싶더라”


김준수가 준비된 수건으로 땀을 닦자 여기저기서 수건을 던져달라고 외쳤다. 김준수는 “여러분은 내 땀이 다를 거라고 생각하지만 똑같다”고 손사레를 쳤다. “땀을 닦은 수건을 달라고 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내가 누군가를 좋아한다면 저럴 수 있을까 생각해보곤 했다”면서도 “근데 비욘세가 콘서트에서 땀을 닦은 수건을 관객석으로 던지는데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 여러분의 감정이 이런 감정일까 했다. 물론 나는 비욘세가 아니지만 감사하다”고 농을 던졌다. 이후에도 관객은 김준수가 땀을 닦을 때마다 수건을 던져달라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