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막 위 십자가가 서서히 피로 물들었다. 지난 15일 밤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 뮤지컬 `드라큘라`는 섬뜩한 영상으로 시작됐다. 극 중 배경은 19세기 말 루마니아 브란성. 런던 변호사 조나단(조강현)이 성문을 두드리면 추하게 늙은 드라큘라 백작(김준수)이 음산한 목소리로 환영한다. 무대가 회전하는 순간에 드라큘라의 방 안으로 이동한다. 드라큘라는 조나단의 피를 빨아먹은 후 젊음을 되찾는다. 드라큘라의 여종 3명이 무대 바닥을 열고 기어나와 가세한다. 조나단의 약혼녀 미나(정선아)의 전생은 드라큘라의 아내. 1000년 넘게 그녀를 기다린 드라큘라의 사랑이 웅장한 무대와 슬픈 음악으로 펼쳐진다.
무대 세트는 27회나 모습을 바꿨다. 바닥이 도는 순간에 공동묘지와 교회, 기차역, 정신병원, 런던 거리 등으로 공간 이동을 했다. 그 비밀은 4중 구조 턴 테이블 무대. 지름 16m 원형 턴 테이블 안에 3개의 원이 같이 혹은 따로 돌면서 다양한 공간으로 변신한다. 인간을 초월한 드라큘라의 마력을 보여주기 위해 특수 제작됐다.
첨단 무대 기술의 정점을 찍은 대작 뮤지컬 `드라큘라`가 기선을 제압한 여름 뮤지컬 시장에서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스릴러물들이 객석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2012년 초연에 성공한 후 3년째 무대에 오르는 `블랙 메리 포핀스`(8월 31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가 꾸준히 관객을 불러들이고 있다. 1926년 나치 정권 아래 독일 저명한 심리학자 그라체 박사의 대저택에서 일어난 화재사건을 둘러싼 미스터리물이다. 일본 토호 극단이 이 작품을 사들여 지난 5일부터 도쿄에서 공연하고 있을 정도로 검증받은 작품이다.
지난해 극찬을 받은 뮤지컬 `레베카`(9월 6일~11월 9일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티켓도 오픈됐다. 뮤지컬 `엘리자벳`과 `모차르트!`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와 극작가 미하엘 쿤체가 스릴러 거장인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동명 영화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사고로 죽은 아내 레베카의 그림자를 안고 사는 남자 막심, 죽은 레베카를 숭배하는 집사 댄버스 부인, 막심과 재혼한 `나`가 만드는 갈등으로 채운 서스펜스물이다. 스릴러 뮤지컬의 장점은 흡인력이다. 인간의 이중성, 선과 악 등 어두운 내면을 담은 스토리의 중량감이 관객 몰입도를 높인다. 살인과 추리 요소가 가미되면 극이 그냥 흘러가는 게 아니라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온몸으로 체험하게 한다. 여기에 매혹적인 음악, 치밀한 연출이 가세하면 상승 효과가 크다.
`드라큘라`는 그 공식에다 완벽한 무대 세트로 무장했다. 관 뚜껑과 공동묘지 문이 스르륵 자동으로 열리면서 공포를 증가시켰다. 무대 디자이너 오필영은 "버스 자동문처럼 유압 실린더를 사용했다. 드라큘라가 직접 관뚜껑을 열고 닫을 수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드라큘라가 천장에서 관을 타고 내려와 공중에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 벽 군데군데 쇠창살에 사람이 갇혀 있는 정신병원 세트도 눈을 뗄 수 없었다.
국내 공연 무대 기술사에 새로운 역사를 쓴 `드라큘라`는 2004년 뉴욕 브로드웨이 공연과 별도로 새롭게 제작됐다. `지킬 앤 하이드` 연출가 데이비드 스완이 가세해 완성도를 높였다. 오랜만에 음색에 맞는 뮤지컬 주인공을 찾은 김준수의 열연과 정선아의 가창력까지 더해져 상승효과를 불러일으켰다.
▲김준수가 화제의 뮤지컬 <드라큘라> 프리뷰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는 사랑을 위해 운명을 내던진 매력적이고 로맨틱한 뱀파이어를 완성해냈다.(사진제공=오디뮤지컬컴퍼니)
지난 5월, 뮤지컬 <드라큘라>의 한국 초연 캐스팅보드를 발표하며 제작사 오디뮤지컬컴퍼니의 신춘수 프로듀서는 “김준수를 섭외함으로써, 이번 공연에서 우리가 만들어 내고자 하는 ‘매력적이고 로맨틱한 드라큘라’가 완성될 수 있게 됐다”고 자신했다.
그리고 두 달 뒤, 그의 이런 확신은 적중했다.
김준수가 불멸의 사랑을 기다려온 ‘드라큘라 백작’을 완벽히 소화하며, 또 다른 뮤지컬 흥행신화의 서막을 알렸다.
김준수의 ‘드라큘라’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김준수는 15일 저녁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드라큘라> 프리뷰 공연을 통해 다시 한 번 진화한 자신의 연기력을 입증했다.
국내 초연이자 김준수의 브로드웨이 뮤지컬 첫 출연작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아일랜드 소설가 브램스토커의 동명 소설이 원작.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연출가 데이비드 스완이 손을 잡은 기대작으로, 2004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뒤 스웨덴, 영국, 캐나다, 일본 등에서 공연했다.
타이틀롤 ‘드라큘라 백작’ 역을 맡은 김준수는 170분간의 러닝타임 동안 마성의 매력을 뿜어내며 객석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뮤지컬은 그간 김준수가 연기했던 그 어떤 배역보다 캐릭터적 요소가 강한 작품. 그에게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겨준 <엘리자벳>의 ‘토드’보다 더 까다로운 역할이다. 그만큼 김준수에겐 부담이 될 법 했다.
하지만, 그는 이런 우려를 깨끗하게 불식시키며 프리뷰 단 1회 공연만으로 자신의 압도적 존재감과 천재적 진가를 여실히 입증하고 확인시켰다. 김준수는 당일 낮 처음으로 런스루(전막 연습)를 맞춰본 배우라고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완벽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그는 첫 공연이라는 긴장감에 주눅 들지 않고 무대를 총괄했다.
신춘수 프로듀서의 말처럼 그는 ‘매력적이고 로맨틱한 뱀파이어’였다. ‘드라큘라’라는 캐릭터에 대해 일반이 흔히 생각하는 흡혈귀나 악마적 캐릭터에 그치지 않았다. 오히려 운명적 사랑을 위해 뱀파이어의 삶을 선택한 슬픔이 공존하는 입체적 인물로 완성시켰다. 냉철하고 강렬한 인상 뒤에 가려진 죽음을 초월한 애절한 사랑은 객석의 관객들도 함께 연민과 슬픔의 감정에 동화될 만큼 설득력 있었다.
그가 연기하는 ‘드라큘라’는 전 세기를 걸쳐 가장 유명하고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강렬하고, 섹시하고, 열정적이며, 자신감이 넘치는 인물. 격렬한 분노와 맹렬함을 가진 반면, 상처와 연약한 마음, 슬픔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김준수는 여심을 흔드는 카리스마로 이제껏 우리가 알고 있던 ‘드라큘라’에 대한 모든 고정관념을 한 번에 깨버렸다.
무엇보다 그가 무대에 서 있는 그 자체만으로 ‘드라큘라’라는 캐릭터의 인물설정과 공감대를 배가시켰다. 김준수가 등장할 때마다 객석에선 작은 탄성이 새어나왔다. 창백한 피부와 서늘하지만 날카로운 눈빛, 타오르듯 붉은 헤어로 변신한 김준수의 모습은 숨이 막힐 만큼 섹시했다. 그러면서도 백작다운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위엄과 중후한 아우라, 강렬하고 아찔한 매력을 놓치지 않았다.
이런 호평은 공연이 끝난 후 각종 커뮤니티에 쏟아진 김준수에 대한 칭찬에서도 공통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관객들은 “김준수가 독보적인 가창력과 뛰어난 연기력을 앞세워 뮤지컬 최고의 블루칩으로 인정받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 호소력 있고,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지닌 배우인지는 미처 몰랐다”며 “무대에서의 존재감과 에너지가 아무나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고고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고 극찬했다.
또 다른 관객은 “난 분명 공연을 봤을 뿐인데, 마치 내가 피를 빨린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김준수만 등장하면 계속 그에게만 몰입하게 될 만큼 임팩트 있는 연기였다” “그가 웃으면 나도 웃고, 그가 울면 나도 안타까워 같이 울었다” “목소리만 나오는데도 종아리까지 소름 돋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다.
이처럼 김준수는 프리뷰 첫 공연에서 자신의 역량을 다 쏟아내며 거부할 수 없는 강렬하고도 가슴 아픈 불멸의 러브스토리를 완성해냈다. 김준수가 그려내는 ‘로맨틱한 마성의 드라큘라’에 대한 더 이상의 언급은 무의미하다.
아! 기사를 끝까지 읽은 독자들께 스포일러 하나. 커튼콜이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절대 한 순간도 무대에서 눈을 떼지 말라.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입맞춤’ 뮤지컬 <드라큘라>의 본 공연은 17일부터 9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류정한, 정선아, 조정은, 양준모, 카이, 조강연, 이지혜 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제 김준수와의 입맞춤이 시작됐다.
지난 15일 뮤지컬 <드라큘라>(프로듀서 신춘수, 작곡 프랭크와일드혼, 연출 데이비드 스완, 음악감독 원미솔)의 첫 막이 올랐다. 작품에 대한 기대감과 배우 김준수에 대한 신뢰감이 합쳐져 이날 예술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는 발 디딜 틈 없이 북적거렸다.
작품의 타이틀 롤을 맡은 배우 김준수는 인생 최고의 배역을 맡은 듯, 객석을 드라큘라의 애절한 사랑과 슬픔으로 완벽히 물들였다.
한편, 배우 김준수, 류정한, 조정은, 정선아, 양준모, 카이, 조강현, 이지혜, 이승원, 변희상, 양승리, 정동효, 이현정, 김서윤, 신세계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드라큘라>는 2회의 프리뷰(7월 15, 16일)을 거쳐, 7월 17일부터 9월 5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드라큘라>에 대한 첫 인상은 <지킬앤하이드>보다 섹시했고, <엘리자벳>보다 로맨틱하고 인간적인 매력이 가득했다.
지난 15일 기대 속에 첫 막을 연 <드라큘라>(프로듀서 신춘수, 작곡 프랭크와일드혼, 연출 데이비드 스완, 음악감독 원미솔)의 백미는 단연 음악과 배우였다. 결론부터 말하면 뮤지컬은 매혹적이었다.
'차가움'이란 가면을 쓰고 있지만 손 끝까지 로맨틱한 김준수는 1막 “Fresh Blood”에서 "Transition Blood to Asylum"으로 이어지는 변신 장면에서 객석을 전율하게 하는 카리스마를 발산했으며, 기품 있는 강인함으로 무장한 류정한은 루시의 장례식 이후, 십자가 형태의 철망을 파괴하며 죽음 이후의 삶을 노래하는 1막 마지막 'Life After Life' 장면에서 객석을 숨 죽이게 만들었다.
두 배우 모두 반헬싱 교수와의 대결에서 부르는 넘버 'It's Over '에서 숨겨진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긴장감 넘치는 구도를 형성했다.
아일랜드 소설가 브램스토커(Bram Stoker)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드라큘라>는 신의 뜻을 거역하고 불사의 생을 사는 뱀파이어와 유한한 생을 사는 인간의 갈등 구도를 기본 축으로 드라큘라 백작이 갈구했던 불멸의 사랑에 초점을 맞추었다.
‘드라큘라’는 4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 여인만을 사랑하며,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한 상처와 슬픔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인물로 등장한다. 영원히 죽지 못하는 숙명 때문에, 연인의 죽음을 지켜봐야 하고 피에 대한 욕망으로 끝없이 갈등해야 하는 비운의 주인공이다.
천천히 피로 물드는 십자가 프레임이 관객을 맞이하고, 드라큘라의 심복(心腹)으로 그의 눈과 귀가 되는 렌필드(이승원)를 비추며 극은 시작한다.
뮤지컬 <드라큘라>는 공포극이 아니라 로맨스 심리극으로 볼 때 매력이 살아난다. 이 작품에는 세 가지 사랑이 공존한다. 먼저, '드라큘라'와 '미나'의 사랑, '미나'와 '조나단'의 사랑, 그리고 '반헬싱'의 사랑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들의 행복을 방해하는 건, '운명적인 사랑'이다. 드라큘라는 왜 이미 약혼자가 있는 미나에 이끌릴까? 미나는 왜 드라큘라에게서 거역할 수 없는 운명의 힘을 느낄까? 반 헬싱 교수는 왜 드라큘라를 사냥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나? 이 모든 궁금증들이 인물들의 심리를 숨가쁘게 좇아가게 만든다.
대작 뮤지컬에 걸맞는 무대 장치가 압권이다. 4중 턴테이블(Turn-Table)을 이용한 회전 무대의 위용, 박쥐의 움직임으로 형상화한 드라큘라 성의 음산함, 그림자 영상을 투영한 드라큘라의 이동씬은 신비로움을 배가 시켰다. 특히 <엘리자벳>의 ‘죽음의 천사’들을 떠올리게 하는 '뱀파이어 슬레이브'는 다양한 곳에서 등장해 핏빛 공포와 함께 도발적인 마녀 이상의 섹시함을 뽐냈다.
1막에 비해 2막의 전개가 빠르다. 2막은 검은 '관'을 향해 달리는 드라큘라 전용 폭주 기차처럼 순식간에 결말을 향해 달려간다. 안개와 바람을 다스리는 드라큘라의 초인적 능력 탓일까? 미나의 머릿 속 안개가 서서히 걷히고, 허공에서 천천히 내려오는 드라큘라의 검은 관이 눈 앞에 당도한다. '당신이 없으면 내 심장도 멈춰'라는 대사 그대로 사랑하는 두 연인이 부둥켜 안고 그대로 굳어버린 석상 등은 그들의 ‘영원한 사랑’ 이란 결말을 예상하게 했다. 물론 마지막 장면은 관객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미나의 심리를 차근 차근 따라가기엔 극의 내용이 촘촘하지 못한 점, 드라큘라와 대조적인 인물로 그려지지만 결국엔 같은 아픔을 간직한 인물인 반헬싱의 스토리가 개연성 있게 그려지지 않은 점은 아쉽다. 이에 더해 영국 신사 조나단의 상징성과 조나단과 미나의 러브 스토리도 조금 비중을 높여주었음 한다면 욕심이 될까?
프리뷰 기간을 거쳐 드라마적 구성이 좀 더 보강 되었음 한다. '왕자와 공주의 이야기'로 여인 엘리자벳이 환생해서 미나가 됐음을 알게 하지만 다소 억지스럽게 진행되는 느낌을 준다. 연결고리를 갖게 하기 위해 그 전에 한번 더 암시를 주는 장면을 넣었다면 어땠을까? 또한 반헬싱의 스토리는 마지막 장면에서 아주 잠깐 그가 여인의 흔적을 붙잡고 울부짖는 씬 하나로 추측하게 하고 있으나, 이 장면은 (객석을 중심으로)오른쪽 사이드에 있는 관객의 눈에는 쉽사리 들어오지 않는 장면이다. 1막에서 반헬싱의 과거 슬픔을 말로만 보여 줄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오브제로 보였다면 드라마 구성이 더욱 탄탄해졌을 듯 싶다.
이 작품이 원작 소설과 영화를 훌쩍 뛰어넘는 재미와 감흥을 주는 것은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류정한 김준수의 존재 때문이다.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드라큘라는 신사적인 면모를 갖추었을 뿐 아니라 조나단을 사랑하는 미나의 뒤에서 쓸쓸히 질투를 삼키는 인간적인 인물이다. 자신과 같은 어둠의 세계로 사랑하는 여인을 끌어들일 수 없음을 이미 알고 있는 '사랑의 결정체'이기도 하다.
물 오른 김준수의 기량은 명불허전이다. 김준수는 '자신의 사랑 '엘리자벳'에 대한 확신을 이토록 진실되고 섬세하게 담아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세밀한 심리묘사를 했다. 그가 왜 신을 버릴 수 밖에 없었는지가 그 장면 하나로 설득이 되기 때문이다. 과거의 그림자와 웃음을 잃어버린 현재가 대조적으로 강조되며 연민을 불러일으킨다. 그렇게 '가장 아름다운 입맞춤'이 무엇인지 알게 하는 그 장면 하나로 티켓 값을 한다.
<드라큘라>의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중심추는 단연 류정한이다. 류정한 드라큘라는 단순히 우리가 흔히 알던 괴기스런 드라큘라가 아니라 누군가에 대한 사랑을 넘어선 신념이 굉장히 강한 인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 그가 왜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를 공감하게 했다. 조나단의 면도씬에서 부터 렌필드 앞에서 팔에 상처를 내 피를 보여주는 장면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지 않았다. 드라마가 어떻게 차곡 차곡 쌓여갈 수 있는지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그걸 200% 몸으로 보여주는 배우였다.
우연의 일치인지, 신춘수 대표의 의도된 캐스팅 인지는 모르겠으나 류정한 김준수 배우 모두 <엘리자벳>의 ‘토드’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엘리자벳’을 죽음으로 이끌었던 두 배우는 이제 2014년 '드라큘라'로 환생 해 ‘엘리자벳’을 부르며 사랑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렇듯 그들의 숨겨진 이야기까지 더해지면 <드라큘라>는 류정한 김준수에게 최적화 된 뮤지컬로 점쳐진다.
한편, 배우 김준수, 류정한, 조정은, 정선아, 양준모, 카이, 조강현, 이지혜, 박은석, 이승원, 변희상, 양승리, 정동효, 이현정, 김서윤, 신세계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드라큘라>는 2회의 프리뷰(7월 15, 16일)을 거쳐, 7월 17일부터 9월 5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드라큘라' 역 언더 스터디로 캐스팅된 숨겨진 보석 박은석의 첫 공연도 기대감을 모은다. 마지막으로 <드라큘라>에 대한 한줄 평은 "100마디 말이 필요 없다. 그냥 가서 봐야 한다."
15일 프리뷰 후 준수 트윗
<작곡 와일드 혼 부인/ 다카라즈 배우 전 드라큘라 역>
two DRACULAS!!ψ(`∇´)ψ
with Junsu ....
오늘, 진짜 첫공!! 축하드립니다ψ(`∇´)ψ
02. Solitary Man
런던과는 다른 이 곳 아름다운 나의 고향 땅
이 그늘 속에서 나는 시들어가며 시간을 견딜 뿐
창문 틈에 부는 바람 무너진 성벽 안에서 난
잊혀진 시대의 잊혀지는 존재 외로웠던 시절
이젠 떠나 새 땅 새로운 인생
자유 원해 지난 과거를 버리고 새 인생 찾고 싶소
하지만, 런던이 그 자유를 찾게될
이미 결정한 일입니다, 당신은 내려가서 약혼녀를 맞이하시는 것이 어떨지
미나요? 미나 혼자 이 밤길을 여행할 리가 없는데
저는 두 분의 침실을 준비하도록 하죠
세상에! 정말 미나가 맞네요! 감사합니다, 백작님
아, 제 걱정과는 달리 런던은 충분히 따뜻하게 백작님을 환영할 거라 믿습니다.
타오르는 나의 갈증 더는 억누를 수 없어 난
애써 지켜봤던 수많은 사람들 더 이상 의미 없으리
이 땅 어서 이제 떠나갈 시간
새 삶 새 땅 모든 욕망이 허락된 런던의 그늘 향해
03a. Underscore
그대 귀에 들려 내 목소리가
이제 그대 나와 영원히 함께 할 선물을 드리리다
06. Fresh Blood
Sa nu-l atingeti
V-am dat un ordin
Nati vrut sa-l teniti
손대지 말라 명했었다
지금 당장 필요해요 굶주린 몸 축여줘요 젊은 피로
나를 의심하지마 실망시키지 않아 난 알아 너희들의 갈증
나의 욕구 채우고 너희에게 주리라 그의 피로 젊어지리
나의 목표는 하나 놈은 수단일 뿐
이건 간단한 요기
작은 짐승의 살아 숨쉬는 피
오래 기다려왔어 타는 갈증 속에서 허기진 고통 속의 세월
니가 데려온 그녀 날 위한 고귀한 선물 누구도 뺏어 갈 수 없어
이젠 떠나갈 시간 모든 게 변했어
지난 시간은 잊어 내게 필요한 오직 한 가지
피 신선한 피가 날 채우리라
피 젊음의 피로 새 힘을 얻으리
이젠 찾아가리라 누구도 날 모르는 곳 ㅇㅇㅇ 과거 따윈 지워
드디어 허물을 벗어 거기다 젊음을 채워 새롭게 부활하는 영혼
나를 두려워하는 나를 알고 있는
여기 이 성을 떠나 새로운 피로 갈증을 채워
피 신선한 피가 날 채우리라
한 순간의 상처 내게 힘을 주리라
내 사랑 미나 영원히 살리
너의 그 피로 나의 여왕 다시 찾겠어
immordite Nosferatu
너의 피 몇 방울로 얻게 될 부귀영화 그보다 값진 상을 줄게
우리는 어둠 속에서 태양을 피해 살지만 밤에는 상상 못 할 축제
기나긴 세월 끝에 다시 찾은 내 힘
나의 영혼을 걸고 신의 구원을 거부하리라
그 검붉은 새벽 불타는 저녁
새 운명의 길로 영원히 함께 해
수많은 새 생명 날 거부 못 해
피 신선한 피로 영원히 살리라
09a. Lucy & DraculaⅠ
이리와요, 이리와요 내 사랑
루시? 루시!
그냥 잠든 것 뿐이예요.
당신이군요? 지금 여기서 뭐하는 거예요?
당신을 만나러 왔어요, 미나.
내 이름을 어떻게 알고있죠?
난 당신을 압니다. 정말 이렇게,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어요
다가오지 마요.
두려워 하지 말아요. 당신이 원하지 않는다면 난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구요! 진심이예요.
당신의 아름다움은 내 혈관의 모든 피를 멈춰세우는군요. 당신을 처음 봤던 그 때처럼.
그 때처럼...?
아직도 기억을 못 하겠어요, 엘리자벳사?
엘리자벳사...?
이건 기억할 수 있을거야.
지금 뭐하는 거예요?
왜 거부하는 거지? 이제야 우리 함께 할 수 있는데!
대체 무슨 소리 하는 거예요!
미나! 내가 줄 수 있는 건 영원한 삶이야!
영원한 삶? 난 그런 거 원한 적 없어요!
정말 내 말 뜻을 이해 못 하는 것 같군! 내가 줄 수 있는 것, 우리가 함께 나눌 수 있는 것은!
그만! 당신의 그 정신 나간 소린 더 이상 듣고 싶지 않네요.
하지만 내가 줄 수 있는 건!
없어요. 당신이 나에게 줄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어요.
정말 모르겠어? 다른 이들은 구걸을 하고 애원을 하고! 영혼을 팔아서라도 얻고 싶어 했던거야.
그럼 그 사람들에게나 주시죠.
좋아. 그렇게 해 주지.
11. She
드넓은 숲 펼쳐진 곳 맑은 공기 가득한 곳에 한 젊은 왕자가 살았었죠
헌신적인 사랑으로 신을 따른 믿음의 왕자 신에게 모든걸 바쳤죠
자 이런 얘기 속엔 빠질수 없는 한 아름다운 공주님
순결한 사랑 영원토록 굳게 맹세했죠
언제라도 어디라도 그대 곁에 함께
행복한 날도 잠시 뿐 암흑의 시간들이 닥쳐 신을 위한 전쟁이 터졌죠
온 힘을 다 바쳐 왕자는 싸웠죠 밤 깊은 침묵 속에서
공주는 매일 기도했죠 세상 무엇보다 사랑하는 그 사람을 제발 지켜주소서
제발 신이시여 사랑하는 나의 그녀 다시 살려주소서
신이시여 나의 모든것을 바쳤잖아 내 말 안들리나 대답해봐
좋아 신 따위는 필요없어 정말 미치도록 널 저주해
평생 그녈 위해 복수하리 영혼을 악마에게 팔아서라도
무엇도 이젠 의미없어 내 몸 저주받아 아파하고 아파해도 그녀에게 갈 수 없죠
차라리 내 고통의 삶 끝내주소서
11a. At Last
이제 깨달았나요 참아야했던 긴 기다림
가슴은 이미 알고 있었던 그대 찾아 온 우리 얘기
이제 안개가 걷혀 마음 속 의문 사라지네
운명을 피해 방황한 끝에 내 앞에 그대 서 있네요
11b. A perfect Life / Loving You Keeps Me Alive
꿈 같은 삶 완벽한 인생 눈 앞에 선명한데
내 맘은 왜 안개처럼 사라지나
날 사랑한 내가 사랑한 그 이를 찾았는데
알 수 없이 찬 바람이 불어오네
그댄 내 삶의 이유 나를 살게 한 첫 사랑
오랜 세월조차도 지울 수 없던 사랑
당신의 자리를 찾아 돌아와요 나의 곁으로
그댄 나만의 숨결 아물지 않는 내 상처
그대 마음 속에도 내가 남아있잖아
당신의 진심을 외면하지 말고 내게로 와요
그대를 처음 본 순간 모든 게 변해버렸어
그 이름만 속삭여도 내 세상을 떨려
우리의 인연은 시간을 넘어 함께한 운명
다시 내게 돌아와 나와 춤 춰요 새벽을 향하여
이런 내 자신을 혐오해야 되는데 두려움 던지고 돌아서야 하는데
마음 한 곳에선 삶을 지키라 해도 뭔가 잘못 된 듯 불길해
꿈 같은 삶 완벽한 인생 눈 앞에 선명한데(조나단이 뭐라고 함)
이런 내 맘 계속 될까 난 두려워(무서워도)
이 완벽한 인생을 가야하지만
그댄 내게 단 한 사람 내 허무한 삶의 유일한 빛
당신만이 날 채워 줄 나의 사랑
그대를 처음 본 순간 숨조차 쉴 수 없었어
그 이름만 속삭여도 내 세상은 떨려
우리의 인연은 시간을 넘어 함께 할 운명
이제 내게 돌아와 함께 춤춰요 새벽을 향하여
16. Life After Life
끝이라 생각 마 이제 시작일 뿐
장례식을 가장한 새 생명의 축제
이제 일어나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
태양 그늘 아래 나의 세상을 위하여 전쟁을 시작해
영원한 삶 무덤은 필요없는 나
죽은 영혼 누구도 저주 못 하리
우리 함께 달빛의 축복 속에서
내가 준비한 선물 금보다 귀한 영원한 삶
너는 나를 닮은 나의 첫 창조물
함께 런던을 삼킨 뒤 굴복시킬거야
밤마다 새 피로 달빛을 품은 새 생명
어둠 속에 있던 너와 나 우리 세상이 이제 펼쳐진다
영원한 삶 너에게 선물하노라
너의 세상 찾아서 파괴하거라
이제 함께 달빛의 축복 속에서 사냥을 시작해
끝없는 파멸 영원한 삶
자 순결한 피를 마셔봐 갈증을 채워
순결한 피 만이 가장 달콤한 피
영원한 삶 무덤은 필요없는 나
우리 영혼 구원도 저주도 못 해
이제 함께 달빛의 축복 속에서
사냥을 시작해 막을 수 없는 영원히 영원히
영원한 삶
19. The Master's Song - Reprise
램필드. 참 소중했던 충신이었는데. 이렇게 날 실망시키는군.
주인님, 주인님, 제발 제게 자비를.
일곱대양 건너오네 파도를 가르며
붉은 달이 떠오를 때 핏빛이 물들어
오랜 시간 기다린 주인님 새 시대를 함께 노래 해
함께 노래한 자에겐
새로운 삶이 시작되리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주인님
멍청한 놈.
21. Mina's seduction
그댈 본 그 순간 차디 찬 내 삶 따뜻한 바람 불어도
그 모든 게 다 무의미 해 당신이 없는 삶은
사랑하면 안 돼 멈출 수가 없어
더 이상 그대 품 난 외면 못 해
검게 드리우는 영원한 저 어둠
빛의 세상 이제 잊어야 하나
끝없이 영원한 쾌락 하늘에 맞서는 사랑
달빛보다 영원한 나의 삶 언제까지나 당신만의 것
내 피는 그대 피 내 몸은 그대 몸
햇살은 감추고 달빛은 젖어도
그댈 향한 내 맘 변하지 않으리
죽음이 없는 사랑
흐릿한 안개 속에서 모든 생각이 사라져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어 그대 머릿 속에 내가 있어
마음의 진실을 내게 보여줘요
날 원하고 있어 벗어날 순 없어
영원히 그대와 죽음이 없는 삶 죽음이 없는 사랑
이별이 없는 사랑 영원한 하룻밤
돌아서기엔 너무 멀리 왔어
그댈 위해 어떤 벌도 달게 받겠어
난 영원토록 당신에게 묶인 채로 살고 싶어
밤새도록 함께 끝을 향해 함께
영원토록 안개 속에
22. It's over
어리석은 놈들 끝났어 그녀는 이미 나의 것
보내줄 때 떠나 너 따윈 날 대적하지 못 해
전쟁 끝의 선물은 이미 나의 것
이제 시작이야 절대로 두 번 놓치지 않겠어
너의 사악한 피 다시는 피를 탐하지 못하리라
잔인한 너의 존재 여기까지야
끝났어 포기해 물러서라
너는 날 절대 이길수 없어 패배자는 너야
끝났어 포기해 죽여주마
감히 날 상대한다면 파괴해 주리라
얕은 지식따윈 우스워 세상 윤리와 법칙들 신이 두렵냐고 집어쳐
ㅇㅇㅇ만 하는 세상 이제라도 회개하고 무릎 꿇어라
하찮은 벌레 같은 인간들 감히 비교도 못하지
앞으로 나의 삶은 수백 년 수천 년동안 죽지 않아
누구에게도 절대 숙이지않아
끝났어 포기해 물러서라
너는 날 절대 이길 수 없어 패배자는 너야
끝났어 포기해 죽여주마
감히 날 상대한다면 파괴해 주리라
나의 칼로 반드시 너의 목숨 거두리
하찮은 인간들 날 이길 수 없어
반드시 죽여주마
잿더미로 흩어져라
끝났어 포기해 물러서라
너는 날 절대 이길 수 없어 패배자는 너야
끝났어 포기해 죽여주마
감히 날 상대한다면 파괴해 주리라
이미 알고 있어 이젠 다 끝났어
25. Train Sequence
눈을 감고 느껴봐요 새벽 끝의 햇살을
당신만이 알 수 있지 괴물의 그 목소리를 느껴 그의 생각 내게 들려줘요
어둡다 세찬 물소리 들려와
세찬 물소리 들려와 뱃머리에 철썩이네
들판에(들판에) 소 울음 소리 들리네(소 울음 소리)
이해할 수 없는 그의 말 뭔가 다른 것이 있어
귓가에 희미하게 속삭이는
이제라도 내게 와요 그대 기다리리
영원히(영원히) 우리 젊음은 영원해(영원해)
왜 죽어야만 하는지 죽기 위해 살 순 없어
거부해 자연의 법칙에 맞서
운명을 따라 내게 와 기다리는 내게
영원한 삶 무덤은 필요 없는 나
죽은 영혼 누구도 저주 못 하리
슬퍼마라 오늘은 우리의 축제
내가 준비한 선물 금보다 귀한 영원한 삶
계속해 계속해 당장
모든 걸 다 털어놔
무슨 일이 있었나요 내가 무슨
나도 모르게 잠이 든 것 같아요
미안해요 용서해요 급한 맘에 이렇게
찰나 같이 짧은 순간 이 기회를 놓칠 순 없었죠
괴물의 음성을 들었으니
26. Deep In The Darkest Night
그댄 내 삶의 이유 나를 살게 한 첫 사랑
나와 함께 새벽을 향해
27. The Longer I Live
많은 날들을 지낸 나의 삶 세상 모든 걸 알 줄 알았는데
왜 이제와서 방향을 잃었을까 당신 아픔에 모든 게 흐려져
왜 이제야 의심하게 되나 무엇이 옳은 길인가
내 사랑의 선택 그대 위했나
왜 이제야 자신이 없는지 진실이 뭔지 흔들려
그대 빛에 내 어둠 사라질까
영원한 삶 혼자라면 의미 있나
마음의 답 분명한데
왜 이제야 깨닫게 됐는지 그대 없는 영원 허무해
당신 없는 나의 세상 멈추네
그대 없다면 내 세상 멈추네
그대 없다면 내 심장 멈추네
28. At Last
이젠 안개가 걷혀 마음 속 의문 사라지네
가슴은 이미 알고 있었던 내가 가야 할 마지막 길
이제 알 것만 같아 마음의 소리 선명하네
운명을 피해 왜 싸웠는지 난 이제 그대 곁에 있죠
나의 맘의 빛 태양이 아니라 그대 눈빛
그 사랑만이 내 마음을 밝게 해
정말로 오랫동안, 오늘을 기다려 왔어요
난 내가 원하는 게 뭔지 이제야 깨달았어요
정말 나와 함께 가겠어요?
더이상 후회는 없어요
돌이킬 수 없는 선택 지옥을 향한 첫 걸음
영혼을 팔아 그대 곁으로 영원에 몸과 맘을 맡겨요
내 사랑을 위해 다 버릴 수 있어 내 늦은 확신에 이제야 행복해
영원히 그대와 죽음이 없는 삶 죽음이 없는 사랑
이별이 없는 사랑 영원한 하룻밤
말을 하지 않아도 당신의 생각이 들려
잠이 든 당신의 꿈 내 눈 앞에 선명하네
잠이 든 내 꿈 속에 당신의 숨결 느껴져
그대 처음 본 순간 모든 게 달라졌어 뭔가에 홀린 것처럼 심장이 뚫린 것처럼
당신만이 나의 꿈 당신만이 내 운명 ㅇㅇㅇㅇㅇㅇ사람
그대 처음 본 순간 거부하고 싶었어
너무나 강한 끌림에 두려워 돌아섰는데
나의 운명은 그대 이제 빛을 포기해 그 어둠 향하네
그댈 바라 볼 수록 점점 가슴이 아파
그대의 빛을 죽이고 그대의 영혼 빼앗아
영원토록 어둠에 나와 같은 어둠에 갇히게 할 수가 없어
이건 내 선택이예요. 난 당신을 원해요
난 400년이 넘도록 당신을 사랑했어. 당신은 날 살게 한 유일한 힘이죠.
하지만 내 사랑이, 당신의 모습을 파괴할 것만 같아 두려워요. 내가 그토록 원하고 사랑했던 당신을 두 번 다신 잃을 수 없어요.
무슨 소리예요?
나를 구원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당신 뿐이예요.
안돼, 싫어!
사랑해요 그대 사랑하기 위해 내가 살아있음을 알게 됐죠
사랑만을 위해 살아온 날 위해 당신의 빛을 향해 돌아가요
이렇게 당신을 보낼 수 없어요
당신의 삶이, 저렇게 끝날 걸? 내가 감당하라고?!
제발 날 혼자 두지 말아요
나의 절망 속에 널 가둘 수 없어
피와 고통의 세계를 떠나줘요
차가운 암흑 속에 저주받은 내 인생
남의 피를 탐하던 그늘 속의 영혼
이런 삶 이런 인생 죽음보다 괴로워
나를 사랑한다면 자유를 줘요
어떻게 찾아온 내 사랑인데
부탁해요 제발 밤을 허락해요
영원한 안식을 찾을 수 있게
사랑해요 그대 그댈 사랑해요
사랑해서 그댈 위해 내가 떠날게요
드라큘라역 모든 넘버를 적은건 아닙니다!
Fresh Blood드큘 하인들이 조나단의 피를 노리니까 드라큘이 손대지 말라 명했다 라는 뜻의 루마니아어로 경고를 함(뒤짐) 샤큘이 조나단의 약혼녀 미나를 보고 400년 동안 사랑했던 엘리자벳사의 환생이란걸 느끼고 다시 유혹하려 늙은 할아버지였던 드라큘라는 조나단의 피를 마심 세상에 흰긴머리에 노인이였던 드라큘라가 시발 회춘을 하는 부분이 존나 포인트 레슬링 선수들이 입는 큰 가운을 입고 얼굴이 반쯤가려져있다가 확 보여주는데 젋은 드라큘라로 돌...ㅇ<-< 머리를 뒤로 싸악 넘기는데 진짜 재갈 필요함
존나 잘생겼어 드라큘라 원래 그렇게 잘생긴 인물인가요....아 넘번데 왜 자꾸 비주얼 묘사를ㅋㅋㅋㅋㅋ(어쩔수없는 얼빠) 넘버가 엄청빠르고 저음임 시아준수 저음하면 미치잖음? 신선한 피가 날 채우리라...이제 피를 빨아먹고 미나를 찾아 유혹하겠다는 정말 강한 의지가 넘버에서 들림 이제 젊은 내가 왔음 다 죽음 이런ㅋㅋㅋㅋㅋㅋ
She she 는 기존 넘버에 없던 새로 작곡된 넘버 미나에게 자신의 옛날 러브스토리를 들려주는 장면 그때의 장면을 재연하며 보여준다
원래 원 내용은 드라큘라가 십자군 전쟁에 싸우는중 적이 그의 여인 엘리자벳사에게 드라큘라가 죽었다는 소식을 거짓으로 전하며 자살을 하는 내용이지만, 이 공연에서는 적이 드라큘라를 찌르려하지만 엘리자벳사가 대신 맞고 죽는 장면 여기서 내가 느낀 개썅포인트는 '신이시여 사랑하는 나의 그녀 제발 지켜주소서' 하며 울부짖고 있다가 엘리자벳사가 죽자 갑자기 빠른 템포로 바뀌고 표정이 모두 저주하겠단 돌변하면서 '신이시여 내가 모든것을 바쳤잖아!! 정말 미치도록 널 저주해!' 영혼을 악마에게 팔아서라도 널 저주할거라며 단상에 올라가 십자가에 칼을 꽂음 내려와서 으아아아아악!!!!!!! 절규 분노 포효를 함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 오시씬...정말 와 이건......
Loving You Keeps Me Alive 재연하는 드라큘라를 보며 반했는지 동정을 느꼈는지 확실히 드러나진 않지만 (아마 반했을듯ㅋㅋㅋㅋ) 미나가 감정의 변화를 느낌 조나단과 약혼을 하고 곧 결혼을 앞두고 있지만 알 수 없는 찬 바람이 불어온다며 드라큘라에 대한 싫지만은 않은 감정으로 휘리릭~ 또 드라큘라는 고백을 하지 그 이름만 들어도 내 세상은 떨려... 샤큘 울먹울먹하면서 어찌나 애절한지 프리뷰때도 눈물났지만 첫공때도......존나 슬픈게 그 씬에 조나단도 등장하는데 미나냔은 새벽을향하여를 부르면서 조나단 한테 달려간다는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샤큘은 무릎꿇고 미나만 보면서 부르고있었는데 미나는 아니였어 ㅅㅂ...나쁜냔 넌내가 저주할거다ㅠㅠㅠㅠ 조나단 드큘 미나의 삼중창이 너무 애절함 이상한 기분을 느끼고 결혼식을 서두르는데 결혼식장에 어울리는 밝은 노래가 흘러나오지만 드라큘라는 절망적이고 슬픈 표정을함 밝은 음악을 들으면서 샤큘의 표정을 보기 너무 안쓰러워서 보기 힘들정도야...ㅠ
Life After Life 젊게 변한 드라큘라가 런던으로 이주해 미나의 친구인 루시의 피를 빨아먹고 기분좋은 묘함을 느낀 루시는 드라큘라를 원하고 서로의 피를 공유하고 흡혈귀가 된 루시와 드라큘라가 노래하는 넘버 '영원한 삶 너에게 선물하노라 '너는 나를 닮은 나의 첫 창조물' '장례식을 가장한 새 생명의 축제' 라는 가사로 아 이 넘버도 존나 좋아 비트가...ㅠㅠㅠ 끝에 대문의 십자가를 뜯으며 천둥이 치고 1막 종료!!
Mina's seduction 거부하려해도 거부되지않는 감정을 느끼고 미나의 유혹이...!! 잊으려해도 마성의 샤큘을 잊을수가 없지 인정해요ㅎㅎ 드라큘라는 미나의 부름에 그 날 서로의 피를 마시고 미나도 점점 흡혈귀가 될 일만 남았었는데!....
It's over 2막 오시씬 반헬싱이 그 광경을 목격해 드라큘라와 반헬싱이 펼치는 긴장감 넘치는 넘버ㅠㅠㅠㅠㅠ'어리석은 놈들 끝났어 그녀는 이미 나의 것' '너는 날 대적 못 해' '끝났어! 포기해! 물러서라!!!!' 여기서 무대가 엄청 회전함 춘수가 자랑하는 4중 턴테이블이 여기서 최대 효과를 보이는듯 드라큘라가 보이지않지만 목소리가 들리고 장소가 막 바뀌며 반헬싱과 그 무리들을 안보이는 것에서의 무서움으로 위협하는 장면이 잘 묘사된다. 십자가로 드라큘라를 약하게 하지만 엄청 쎈 무지 쎈 드라큘라는 십자가에 불을 지르고 쓰러진 반헬싱을 죽이려지만 미나냔이 또 막음 나니????????ㅡ"ㅡ 고작 이 자 때문에 날 버리겠다고!?!?! 악에 받친 톤으로 화를내지만 또 미나가 하지말라니까 순정하게 안죽이고 사라져줌ㅠㅠㅠㅠㅠㅠㅠ
The Longer I Live 드큘 존나 순정순정을 느끼는 제 2탄ㅠㅠㅠㅠㅠㅠㅠㅠ곧 흡혈귀가 될 미나를 보며 400년동안 당신을 사랑하고 기다려왔지만 나와같은 이 어둠속에 미나마저 빠지게 할 수 없다는 결단을 내리며 짠내나게 넘버 부르며 관속으로 들어감.....얼마나 가슴아플까 아 정말 이런 남자 없다ㅠㅠㅠㅠㅠ
At Last 반헬싱의 무리들이 드라큘라의 성까지 찾아오게 되고 무리들은 샤큘과 대적하다 당하고 싸우던 반헬싱은 성에서 흡혈귀가 되어있는 부인 줄리앙을 보고 쫓아간다. 미나는 샤큘의 성에 자신과 드라큘라의 동상을 보고 놀라게 되며 드라큘라와의 재회. 완전히 드라큘라를 선택하게된 미나와는 반대로 절대 자신같이 만들 수 없다며 차라리 날 죽여달라 미나손에 칼을 쥐어줌ㅠㅠㅠㅠㅠㅠㅠ절대 싫다며 울부짖지만 시발 샤큘 또 생각나서 눈물남.......관에 들어가 미나와 키스하고 잡은 칼을 같이 잡고 자살하듯 죽음ㅠㅠ
아 또 리뷰인지 줄거리인지 나도 모를 글같지도않은 글 쓰면서도 짠내남 아 너무 불쌍하다고.....대충 간결하게 썼지만 샤큘의 주요 넘버만 쓰느라 이해가 되실런지;ㅁ;
내가 글도 못쓰긴 하지만 글로 표현하지 못 할만큼 그 무엇을 상상하든 상상 그 이상입니다. 여러분 샤큘 두번보세요 세번보세요 저 기자 리뷰처럼 말 필요없고 눈으로 귀로 보고 들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