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수의 奏(카나데)
2016. 4. 24. 20:17개찰구 앞 맞잡은 손과 손
언제나의 웅성거림, 새로운 바람
밝은 모습으로 보내려고 했는데
제대로 웃지 못한 채로 너를 보고 있었어
네가 어른이 되어가는 그 계절이 슬픈 노래로 흘러 넘치지 않도록
마지막으로 무언가 네게 전하고 싶어서 '안녕'을 대신할 말을 나는 찾고있었어
너의 손을 이끄는 그 일이 나의 사명이라고, 그리 생각했었어
그렇지만 지금 안 거야. 우리라면 이제 겹쳐진 날들이 이것 봐, 인도해주고 있어
네가 어른이 되어가는 그 시간이 내려 쌓이는 사이에 나도 변해가
예컨대 그곳에 이런 노래가 있다면 두 사람은 언제나 어느 때에도 이어져 있을 수 있어
돌연 갑작스레 울려 펴지는 벨소리
초조해나는 나, 풀리는 손, 멀어져 가는 너
정신 없이 불러세워 꼭 껴안았지
네가 어디에 간대도 내 목소리로 지킬거야
네가 내 앞에 나타난 날부터 모든것이 다르게 보인거야
아침도 빛도 눈물도, 노래하는 목소리도
네가 반짝임을 준 거야
억누를 수 없는 마음을 이 목소리에 태워서 멀리 네가 있는 거리로 보내자
예컨대 그게 이런 노래라면 우리들은 어디에 있다 해도 이어져 있을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