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708~09 뮤지컬 [데스노트] 샤엘 후기

2015. 7. 11. 20:03




7월 8일, 9일 공연 샤엘의 모든 부분을 담으려고 노력했고 나름 성공적?인가...? 

이틀 중에 언제가 좋았냐고 물어 굳이 답하게 된다면 1막은 8일 / 2막은 9일


이틀 공연 나에게 너무 벅찼던 무대 후기를 안 남길 수가 없어서 최대한 생각나는대로. 데스노트 매력있어 진짜 이게 볼수록 빠져드는 탐구하고 싶은 극.

은근히 드러내는 연출의 의미, 샤엘이 던져주는 연기의 해석을 생각하는 흥미가 쏠쏠하다.




≡ The Game Begins


8일의 the game begins 검은 막을 앞세우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L의 모습으로 등장 등을 보이며 앉아 있다. 원형무대가 회전할 때 뒤통수 보단 날개뼈쪽 등이 더 눈에 띄었다.

등만보여도 누가봐도 L. '어둠에 가려진 두 눈은 볼 수가 없는데' 어둠을 나타내듯 손은 한쪽 눈을 가린다. 여긴 프리뷰때부터 봐왔지만

'알지도 못하는 세상을' 손을 떼어내면서 동공이 커진다고 해야하나 풀린다고 해야하나.. 무튼 전에 보지 못했던 표정을 만났다. 


'생명을 가지고 놀면서' 때 어깨를 먼저 돌리고 발이 방향을 잡는 턴은 언제봐도 안무를 하듯 완벽하고 소름돋아. 소품이나 화려한 배경이 없어 다소 밋밋할 수 있는 장면을 (이미 샤엘 등장만으로도 밋밋과는 거리가 멀어지긴 하지만) 넘버의 매력을 퐁퐁 살려준다. 아 멋있어 준짜로.. 

기존의 L과 괴리감은 나타나지 않으며 시아준수만의 L을 한껏 뽐낼 수 있는. 네 제가 바로 춤빠ㅎㅎ 


"너에게 지옥을 보여줄게" 다리를 굽히고 양팔벌려 지옥을 선사하려 다가오는 느낌 눈은 부릅 입은 치아가 보일 정도로 크게 벌려 공연장을 울린다.

그 독기품은 눈동자는 '숫자들과 데이터에서' 풀린다 눈주위의 살들과 검은눈동자는 만나지않아 꼭 둘레에 눈의 흰자의 여백이 있어 (가끔 눈싸움 하는것처럼 눈아프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듦ㅋㅋ) 양손을 들고 광기어린 표정으로 작은 원형의 크기만큼 돈다. 여기서 난 항상 고민. 온무대가 수식 기호와 숫자들로 뒤덮히는 연출이 난 너무 좋은데 그래서 망원경을 떼고 보고싶은데! 그때 샤엘의 표정은 또 자세히 안보면 안돼!! 


8일의 고등학생이야 분명 비웃는 표정 무대 뒤로 걸어들어가기 전까지 표정을 짓고 나가는데 역시 나ㅋ 이런 느낌. 샤토드가 다리위에서 루돌프를 바라보던 표정이 생각났다.

9일의 고등학생이야 이 날은 웃음기가 강하지 않았다. 미간을 구기며 잘난스런 느낌보다는 그저 오! 단서를 찾았다는 진중함?

등을보이며 걸어 내려갈때 목이 등에 반쯤 잠긴 자세는 항상 날 놀라게 해 이보다 더 L일 수는 없거든


아 맞다 9일의 옷은 그냥 옷이 준짱을 삼켜버렸다 늘어난 티셔츠를 처음 본 나는 헉 _(:з」∠)_  더게임부터 존재감 드러냈던 맨드란 어깨는 아마 9일이 첨이었을듯




 비밀과 거짓


"이름말고 또 뭐가 필요한거야-" 관객쪽으로 고개를 내밀며 세게. 그리고선 수사관을 연결하려고 키보드 자판을 탁 누르기 전에 아! 하는 표정 8일 보다 9일이 더 크게 지어줬다.

자체 세번째 공연때까지만해도 못봤는데.. 놓친건지 새로 추가된 연기인지 


라이토와 류크는 사신의 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데 보이지 않지만 같은공간에 있는듯 먼저 류크를 응시한다. 초반 공연에서는 바라보기만 했었다면 이젠 무언가 만져지는듯 허공에 손을 들어올린다. 그리고 어지럽다는 식의 미간을 찌푸리며 다시 앉는다. 혼란스러운 표정. 아무리 L이라도 사신과 데스노트의 존재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을 터. 자신의 추리 과정에 예상치 못한 것들이 있을거라 예고를 하 듯 혼란에 싸인 표정.


"제가 키라가 학생일거라고 해서 그런거 아닐까요" "그건 외부에 공개된 적이 없어" 학생, 경찰의 수사정보를 손에 넣을 수 있는 누군가 수사관이 툭 던진 답변으로 인해 L은 더욱더 라이토가 키라인 것을 확신하게 되는 계기. 찻잔을 내려놓으며 입꼬리가 사악 올라간다.


코너로 몰ㄹ으아!주지 여기여기 8일의 최고!!!! 짐승미 폭발 맹수가 으르렁 하는것같아 이 때도 고개가 박자에 맞춰 앞으로 끝의 바로 너'야' 에서 온 안면근육을 이용해 노래부르는 시아준수가 멋있다 얼굴에 살도 없어서 윤곽이 잘 드러나는데 멋짐멋짐 넘버가 끝나고 뒤에 뉴스영상이 나올때 8일의 샤엘은 눈을 한번 지그시 감은 후 영상을 향해 턴




≡ 정의는 어디에 (Reprise)


앙상블과 라이토는 아래서 키라에 대해 옹호하는 넘버를 부르고 군림하듯 다리위로 걸어나오는 L. 연신 비웃어대며 저들이 하찮아 보이나보다 

"드디어 드러나는 악마의 본성" 여기서 악은 '악'도 아니고 '앙'도 아니고 신기한 발음 듣기 좋은 소리야.

대사읊듯 "착각하지마 그냥 정신병자 싸이코패스 살인마 일 뿐" 여긴 뭐 프리뷰때부터 꽂힌 부분

 

"보여주겠어 진정한 정의란 과연 무엇인지, 내가 바로 정의,(내가 바로 정의야) 내가 바-로 정-의-" 많은 무리들 사이 다리위에 위엄있게 서있는 샤엘이 멋있어서 망원경을 안 들 때도 있지만 9일은 표정 보길 잘했다. 내가 여태 놓친걸지도 모르고 9일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보여주겠어" 처음 내가 바로 정의 까지는 정면을 보고 외친다. 끝에 라이토와 L이 같이 외치는 내가 바로 정의의 L의 눈은 아래의 라이토를 향했다. 라이토에게 넌 정의 아니고 내가 정의야 경고하는듯 보였다. 여기가 너무 좋았어!!!!!!! 


가던길 가면서 미사가 등장하면 미사를 제외하고 모든 배우들이 멈추는데 그때 샤엘은 항상 한발 뒤꿈치를 올려. 그리고 멋진 1막의 엔딩 난간에 올라 앉는 샤엘 입을 앙물고 발을 올리는 모습이 보는 입장에서 불안불안한데 조명이 켜지면 난간을 잡고 있던 팔과 발끝을 안무를 하듯 미사방향으로 15도 튼다 입을 손에 갖다대고 웃는 샤엘 딱 몸을 틀 때 형용할 수 없는 멋짐 그냥 몸만 틀었는데 그 순간이 너무나 멋진거다


여태껏 1막이 끝나고 조명이 꺼지면 난간에서 반동을 이용해 폴짝 뛰어서 후다닥 달려간다 8일도 그랬는데 9일의 샤엘은 폴짝 뛰어 늠름하게 걸어감ㅋㅋㅋㅋ걷든 뛰든 씹덕




≡ 수사팀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L


"FBI 요원 12명이 살해된것도 L 때문이라고 여론이 시끄럽습니다." 이 때 판 뒤에 브라우니 봉투를 들고 빼꼼히 나와 다리 벅벅 긁는거!! 드디어 봤어 하루의 애드립이 아니어서 감사합니다. 와중에 균형감각 스게  

매번 느끼는 부분은 L이라는 증거가 뭐냐 물어볼 때 "키라가 가장 죽이고 싶은건 엘이에요 그런데 제가 굳이 나서서 엘이라고 떠들어대는 이유가 있을까요?" 여기 대사는 쉬운듯 정확한 L스러운 답변이다.

그리고 1막에 딸기가 있던 자리를 발판삼아 의자에 사뿐히 


(기사 中 작품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장면은 ‘엘(L)’이 의자에 폴짝 뛰어 올라 앉는 장면이다. 원작 만화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황 팀장은 “이 장면은 원작 만화에서 ‘엘(L)’이 항상 취하고 앉는 자세를 무대적으로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엘(L)’이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연출이 의도해 만든 동작”이라며 “일본에서도 한국과 같은 모습으로 연기했지만, 배우에 따라 약간의 호흡과 느낌의 차이는 있다”고 전했다. “똑바로 앉으면 능력치가 40% 감소”하는 ‘엘(L)’의 다소 엉뚱하고 특이한 좌식법은 그렇게 탄생했다. http://withinnews.co.kr/news/view.html?section=9&category=126&no=6963 )


언제부턴가 40% 를 세게 말하고 있다 '엘 기준 엄청난 수치인 40%나' 떨어진다는걸 수사관에게 강조하고 싶었던거야? 


"왜요, 혼자만 먹어서 치사한가요?" 요새 여기서 애드립이 팡팡 터지고 있다면서요? 치사한가요? → 치사빤슨가요? → 9일은 치사뽕인가요? 아 귀여워...귀여워..정말이지 귀여워....

브라우니를 건네주자 휙 등을 돌리는 수사관 그에 맞게 터진 8일의 첫 애드립 '맛있는데' 엘무룩은 아닌것같아 표정을 더 자세히 봐야겠다. 

내가 느끼기엔 착한 어린아이의 L. 순수하게 브라우니를 넘겨줬는데 안먹으니까 싫음 말아 나중에 딴소리하기없기다 이런 느낌 새침해보였어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건..........1막에서도 느껴졌던 9일의 늘어날대로 늘어나버린 티셔츠ㅍ00ㅍ 오른쪽 쇄골은 물론 동그란 어깨 끝이 다 보였으니까...내가 극을 보면서도 저건 준짱도 신경쓰이고 있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 이러면 안되는데 진짜 하얗고 맨들해보였.. 그 어깨 뒤 순간 L이 아닌 시아준수의 몸이 보였지 근육은 죽지않아! 어깨와 목 사이의 보통 어깨 뭉쳤다고 할 때 눌러주면 시원한 그 곳 거기가 근육으로 불룩 튀어나와있어..아ㅏㅏ시아준수.. 들어갈 부분은 들어가있는 아름다운 선이였다 헿  


그 후에 술술 빨리 말하는 대사 내가 좋아하는 대사들 중 하나 신분은 아마도 학생 그리고 한 가지 더! 지독히 유치하고 지기 싫어하는 성격 여기서 격도 껵도 격도 아닌 ㄱ켜ㄱ 늘 이부분에 더 집중하게 된다.


'이 모든 데이터들이' 할 때 일어나 의자를 벗어나는데 이 때 다시 정상적이였던 척 돌아온 티셔츠. 또 봐~


 키라의 '그림자' 여기 좋아. 숨죽이게 돼. 연신 세게 할퀴는 듯한 샤엘 목소리들 사이에서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는 부분. 당신의 아들 손가락을 치켜 올리고 지휘의 끝맺음에 맞춰 얼굴을 아래로 자를 그리면서 샥. 누가 뭐라 떠들어대도 변하지 않을 확신에 차있는 눈빛.


이 사건에서 3%는 아주 높은 수치 8일의 L은 가르치듯 검지를 세우고 허공에 톡톡했다. 야가미 라이토가 키라가 아니길 바란다는 대사를 치면서도 입꼬리는 내려오지 않는다. 여기선 진짜 키라가 아니길 바라는게 맞긴 한건지 궁금해. 아니라면 L, 너가 틀렸다는건데?




≡ 죽음의 게임


8일이었는지 9일이었는지.. 내가 L이야 하고 라이토를 살피는 샤엘. 마이크 앞으로 가는 동안까지 계속 노려보다가 어쩔 수 없이 시선을 흘기며 인사 준비를 하는데 워.. 파워섹시

또 9일의 티셔츠 얘기를 하자면ㅎㅎ 입학식씬 때는 야상을 걸쳐서 어깨는 감춰졌지만 보통 라운드티처럼 쇄골 까지 왔다면 9일은 겨드랑이 선까지? 여기서도 느껴진 늘어난 티셔츠의 존재감

또 9일의 야상은 준수의 오른손등을 완전히 덮어버렸다. 

8일에서 "승부는 '아직' 무승부야" 아직에서 준짱 특유의 코찡긋을 발싸! 관객 기준 오른쪽 돌출로 나오지만 라이토는 왼쪽에 있으니까 시선은 왼쪽으로 오른블이였다면 못봤을거야 왼블이라 행복했다.

9일 공연에서 미사 파트부분에 본무대로 다시 돌아가는데 한시도 라이토에서 눈을 떼지 않는 샤엘을 봤다. 죽여야 사는 게임인 만큼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막이올라 할때 팔을 벌려 휘리릭 턴 하며 고음을 질러주시는 크... 그리고 이어지는 텍스트론 옮길 수 없는 기교
마지막라이토와 L이 함께 말하는 '사는 게임'은 언제나 심장이 뻐렁쳐




≡ 변함없는 진실


0709 변함없는 진실


단연 어느날 보다 9일이 레전드였을거라 확신한다. 눈으로 보고있으면서도 말도 안된다 샤엘 진짜..

처음 시작은 관객쪽에 향해 있던 발바닥을 몸쪽으로 끌어당길 때 발끝부터 접어 살살~ 동작에 시선집중 하게하지않으려는것 같이 조심조심

1막 the game begins 때 처럼 L의 걸음걸이를 안무화하지만 변함없는 진실 때 돌출로 이동 전 L은 상체를 낮추고 뒤로 걸어가면서 시선은 정면이 추가. 

먹이를 잡기 전에도 경계의 끈을 놓지않는 짐승마냥 발은 살금살금

 

먼저 각 날에 표효했던 부분은

8일 - 사느냐 죽느냐 갈리는 경계서어어어언으ㅏ악! (9일 공연보다 더 잘 들렸음)

9일 - 허상인가! 정복해버려! 어둠을 뚫고 어둠 너머 저 편에서어어아! (저 편에서가 정말 최고였다.. 이건 여태 후기로도 나온 적 없던 사운드 아 아직도 떨려)


무엇이 그렇게 L을 화나게 했나요.. 여태껏 자신의 손아귀 안에 모든게 들어있던 사건이였다면, 사신의 존재 노트는 엘의 입장에서 충격이었을것. 변함없는 진실의 초반에선 내가 모르고 있던 사실에 대한 혼돈 후반부에선 다시 한번 다짐하고 강한 포부를 드러낸다. "오직 하나 변함없는 진실만은 포기못해" 라이토가 키라고 내가 안다는 진실은 변하지 않는다. 하 정말 이 날은 한 마리의 야수 딱 이거다.

그리고 변함없는 진실의 마지막 '너의 존재' L의 육성은 이미 끝났지만 메아리처럼 퍼져 귀를 두,세번 더 울리게 하는 그의 목소리 여긴 매번 소름돋는다.



그래 좋아 인정하지 내가 본 공연때 까지만 해도 울림을 극대화 하기위해 ㅣ 를 ㅔ 에 가깝게 불렀었는데 7월부턴 단어 그대로 'ㅣ'  난 8일에서야 알게되었고...




≡ L과 소이치로의 대화


사탕 알을 아래로 향하게 팔을 치켜들고 걷는 모습 사랑스럽고 귀여워


하지만 제 2의 키라가 이름을 몰라도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능력이 만약 있다면요?

9일의 포인트 만약에서 코찡긋 그리고 샤엘 이 짧은 단어에도 강약을 조절한다 마안-약 와ㅋㅋㅋ 


정적속에 사탕을 쏙 넣을 때 치아와 부딪히는 소리가 안난다면 나는 괜히 시무룩




≡ 놈의 마음 속으로



여기선 이제 결심했다. 표정도 좋지만 무용하듯 무대를 휘젓고 다니는 L의 모습을 더 담기위해 망원경은 잠시 내려두기로


테니스 시합 전 준비운동 이젠 중심잡고 무릎을 파닥파닥 하는걸로 굳혔나보다ㅋㅋㅋ 


8일의 포인트 "여섯게임 중에" 정도 까지 준비운동 때의 한 쪽 다리 무릎 굽힌 상태에서 라이토쪽으로 턴 하며 내렸다. "fifteen love" 발음, 표정 죽이고~

아직까지는 넘버를 들으면 딱 이부분엔 무슨 제스쳐를 취하는지 자세히 외우지 못했지만 8일 분명 뒤에서 앞으로 나아갈때 상체 웨이브를 했어 난 봤어ㅠㅠ

이거 생각하고 9일에도 똑같이 주시했는데 8일이 완전한 웨이브였다고ㅠㅠㅠ 


9일 속마음을 말하듯 라켓을 땅에 짚고 앉아있는 자세가 유독 멋졌다.


망원경의 욕심을 내려놓으니 내 눈앞에 펼쳐지는 진풍경 크.. 현대무용이지 이게 공이 멀리가는척 뒤로 달려가 점프하는 씬이 있는데 그 때의 내 심정은 매글들아 봐라 이것이 시아준수다 보고있나 매글???  


이건 볼 때마다 생각나는데 시아준수가 저번 제주 팬미팅 토크 뮤지컬은 발걸음이나 하는 행동이 노래 정박에 꽂지않고 엇박으로 들어가는게 쉽지 않은거라 했던 적이 있다.https://www.youtube.com/watch?v=wOvXJSJaA3k

이 넘버를 부르면서 라켓은 예상되는 부분에 치지 않는다 (내가 쓰고도 뭔말인지 모를)  ex) 나 불꽃처럼 타오를거야! 라는 부분이 있다면 '야' 에 맞춰서 테니스를 치는게 아니란 뜻. 신기하고 프로돋아


9일, 무대가 회전하고 판뒤로 희미하게 가려질때 마이크집?에 껴있던 뒷 옷을 정리. 오른손이 하는일을 아무도 모르게 하랔ㅋㅋ


한바탕 휩쓸고 가면 라이토와 L의 거친 숨소리. L은 턱으로 뚝뚝 땀이 떨어져. 라이토는 나름 뽀송한데 엘은 유독 땀범벅


"내가 정말 그렇게 보여? 살인마로?" "네" 이 때의 L은 라이토를 떠 보는 느낌은 아닌것같다. 단지 질문을 받았으니 거짓없이 순수하게 진실을 말했을 뿐. 


미사가 캠퍼스에 왔을 때 샤엘의 표정에 확신이 안선다. 몸을 숨기는듯 수구리며 왼손을 입에 가져다대고 흔들리는 동공으로 미사와의 거리를 멀리한다.

미사가 제 2의 키라인건 아니까 갑자기 준비없이 닥쳐온 상황에 순간 두려움을 느꼈던 것일까. 와중에도 여기서 어떻게 단서를 찾아낼지 깊이 고민하는걸까.


잡지도 맥심 3월호로 굳혔다 반응이 제일 좋긴 한 듯ㅋㅋㅋ이로써 한번 날린 씬플레이빌이 레어가 된ㅋㅋㅋㅋ


뜬금없지만 미사 폰 벨소리 귀여워.. 그 폰을 받는 시아준수가 너무 귀엽다.


"키라를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키라가 시키는일이면 뭐든지 할 것 같긴 하네요" 여기 L의 목소리는 들을수록 희열  짜릿




≡ 미사를 취조하는 L


주머니에서 사탕을 다시 꺼내는구나 이제 봤어..


9일의 취조씬도 레전드 이 날의 대사 세기는 크레센도 <<<

"~살인은 살인이죠. 자신이 신이 된 것 마냥 남의 목숨을 가지고 노는건!" 여기 표정 으르릉 쏘아대듯 말하지만 미사의 "키라는 신이 아니야"(=신은 죽음을 판단하지 않으니까, 키라는 인간)를 듣고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L의 작은 웃음소리. 걸려들었어.

"라이토를!! 도와줬잖아요." 도와준거 아는데 왜 거짓말 쳐


취조씬에서 드러나는 L 또한 처음 자신이 닿으려했던 정의와는 점점 멀어지는듯하다. 하나만 걸려봐라 내 머리로 저 놈 잡고말겠다는 분노가 가득한 말투

라이토 L 모두 변하고있어.


소이치로 국장 L에게 대가를 치룰날이 올거라고 말할 땐 콩 때리고싶어 진짜! 이런 나의 마음을 대신해 반격

"제가 아니죠 이 모든건 아드님이 한 짓이니까요" 아니죠에서는 라이토가 키라일거라는 확신 + 멍청하네 ╮(╯A╰)╭ 


이 때 얼굴을 더 들이대는 L. 소이치로 국장과 L 얼굴의 거리 10cm이내.. 부럽다 소이치로 국장.. 내가 저 사람이면 심쿵사했겠지 테니스씬 후에 무대 뒤로 들어가지 않아 닦지 못한 땀은 계속 흐르고 있는데 그 섹시한 얼굴로 바라봐주면 헙


8일의 포인트 사탕은 입에물고 양손은 주머니에 입에서 오물오물 치아와 사탕이 부딪히는 소리가 달그락 달그락 꽤 많이 났다 꺟




≡ 변함없는 진실 (Reprise)


저번에 왼손 오른손 얘기를 들어서 이 씬 부턴 모든 감각을 동원해 집중했다. 샤엘의 마음을 알고싶어

오른손에 권총을 들고 돌출쪽으로 올라가는 그의 표정엔 이미 자의식은 보이지 않는듯 했다.. 연신 속으로 가지마 가지마를 외쳤지만 전의 L 걸음걸이와는 다르게 정상적인 발걸음


전에 후기쓸때는 내가 이랬다. 이 때는 분명 확신에 찬 표정이였다고 모든걸 돌려놓으려 하는 샤엘이 보였다고 근데 이틀동안 본 샤엘은 완전히 달랐다.

이미 그의 표정에서 끝났다. "드디어 나의 승리, 이제 넌 끝났어" 이 순간의 표정을 봤다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 그의 미간은 구겨져있었다. 그의 입에서 뱉는 '승리'라는 단어와는 전혀 상반된.. 

분명 그의 말은 승린데 표정은 그렇지 않았다. 그의 뇌를 통해 내뱉는 말은 자의식이지만 표정, 몸은 그렇지 않았다.

등을 보이며 본무대로 가고 "때가 왔어 모든 것을 폭로한다." 또 두 팔 벌려 휘리릭 턴- 몸을 박자에 끼워넣는다. 그리고 심지어 3발자국 정도 뛴다. 물론 L의 걸음걸이가 아닌




≡ 마지막 순간


창고에 들어섰더니 켜지는 주황빛의 조명등을 보며 라이트..? 속삭이는 L 이것의 의미도 궁금했다.

빛으로 가득찬 세상말이죠가 복선을 깐 줄 알았다. 이제 라이토의 세상이 펼쳐질거라는것을 표현하는건가?
근데 다른 방향의 해석으로 기울어졌다. 조명은 light. L의 본명은 L law liet, 발음상 L은 조명 아래에 있다. 라이토가 L의 본명을 알았다는 신호인지도 모르겠다.
lowlight 로우라이트는 하이라이트의 반대말이라 생각하면 어두운 조명 그 때 딱 L에게 비춰지는 어두운 조명 / lowlight 색의 뜻 말고도 뭔가 어떤 가장 지루하고 실망스러운 부분 이란 뜻도 있단다. 

"사신은 심판하지 않아. 죽이는데 이유를 달지 않으니까" / ("키라는 신이 아니야") / "역시 네가 키라였어" 그가 옳았다 정답. 비열하게 웃는 라이토가 정말 싫다.
데스노트에 L의 이름 할 행동까지 적었다는 말을 들은 L은 굳이 권총이 들려있지 않은 왼손을 먼저 본다. 이걸 눈치 챘다면 왼손, 오른손 연기를 더 빨리 알 수 있었을텐데 이렇게 힌트를 줬는데 몰랐네... 비어있는 왼손을 보고 그제서야 오른손을 본다. 그때서야 안거지 자의식이 아니였단걸.

"모든게 끝났어" 내려놓는 목소리가 들린다.

노트에 적혔다는 사실을 들었을 때, 라이토 다리에 쏘고 다시 깨어났을 때 L 자신도 여지껏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이였겠네..안쓰러워

마지막엔 노트에 써진 시나리오가 아닌 L의 자의식으로 바들바들 들어올려지는 팔.. 
9일 공연엔 유독 L의 가느다란 신음?이 많이 들렸다 몸이 따라주지 않는 자신에 대한 분노였는지 라이토를 향한 분노였는지

"역시 난 틀리지 않았어" 양일의 이 대사의 끝은 쇠와 쇠가 삭 긁히며 나는 소리에 가까웠다. 특히 9일 공연
총구가 자신의 머리를 겨눠진 상태에서도 그런 소리가 나온다는건.. 처음 느껴보는 감정들을 뒤로 하고 본래의 나르시스트를 찾은 L 같았다.
어떻게 그런 표정을 짓지? 우는것도 웃는것도아닌.. 눈앞에 놓여진 죽음에 대한 본능적인 두려움 + 결국엔 내가 맞았다는 희열감  두 감정을 동시에 끌어낸다. 별이 낳은 천재

근데 진짜 생각해보면 L은 모든것이 정답이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L이 틀린건 없었어.


죽은 라이토 심장 부근 속에서 꺼낸 사과는 다른 때의 사과보다 유독 빨갛게 느껴진다.

중간에 쓰러져있는 L 위로 레퀴엠이 흐르면 먹먹해진다.

"힘 있는 자도 힘 없는 자도 사라져가네"

L에겐 끝까지 자신밖에 없었던 사실이 너무나 슬프다.




씬플레이빌 7월호 김준수 인터뷰 中



Q. 엘 특유의 어투나 움직임을 어떻게 표현할지 기대되는데요.


A. 엘의 말투나 표정, 걸음걸이, 몸짓 등이 워나 독특하다 보니 처음에는 엘에 다가가는 게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대본을 더 유심히 보게 됐어요. 

원래 대본에는 엘의 대사가 다 반말로 되어 있어요. 라이토가 반말로 얘기하면 저도 반말로 답하는 식인데 저는 그렇게 안하겠다고 했죠. 

극 중 누가 반말을 하더라도 저는 계속 존댓말로 답해요. 저는 엘이란 캐릭터의 핵심은 경계심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그가 반말을 하는 순간 경계심이 풀려버리는 느낌이더라고요. 소이치로도, 류크도 모두가 엘에게 편하게 말하는데 엘만 혼자 존댓말을 해요. 그게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엘의 성격에도, 엘이 품고 있는 의심을 표현하기에도 맞는 것 같아요. 

그러다 맨 마지막 장면에서만 반말을 하죠. 연출님과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나온건데 그 마지막 순간, 반말을 씀으로써 엘의 경계가 풀렸다는 걸 보여주는 동시에 "역시 네가 키라였어"라는 추리가 맞았다는 게 강조되더라고요. 이 마지막 장면을 위해서도 앞부분에 계속 존댓말을 쓰는 게 효과적이라고 생각해요.





∨다리의 사용 - 다리 위에 있는 인물은 그 장면마다의 시점에서 우위에 있는 사람을 뜻한다.


라이토가 데스노트를 사용해 바로잡을 세상을 기대하며 심경변화가 나타날때 빠르게 계단을 통해 올라간다. 이 때 수사관들이 나오고 다리위에서 더 강하게 부른다.

1막 엔딩 엘도 저 떠드는 무리들 사이에 군림하듯 다리위를 걷고 (린드엘테일러를 이용해 확실히 엘이 앞서고있는 상황)

2막 취조씬의 엘 또한 십자가에 묶여있는 미사를 취조. 엔딩씬에선 엘을 향해 라이토가 내려오고 마지막의 내려오는 자는 사신 류크.